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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이사장, "일산병원 부지에 공단 어린이병원 곧 착공 돌입할 것"


설계 변경 동시 실시...개원 최소 3년~최대 4년 걸릴 전망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1만7716평방미터)

20일 건보공단 서울 북부지사서 신년 간담회 가져

▲20일 정기석 이사장이 2025년 업무 브리핑이 끝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경기도 일산 지역의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부지에 고위험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공단 일산 어린이병원이 내달 착공에 돌입한다.

2028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공단 일산 어린이병원은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1만7716평방미터)이며 감염병 유행시 독립건물인 어린이병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전환된다.

기능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 소아청소년 중환자실,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들어서며 소아청소년 외래 진료과 7개과와 다학제진료팀 14개과로 꾸려진다.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북부지사에서 연 신년 간담회에서 2024년 성과와 2025년 핵심추진과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공단 일산어린이병원 설립 로드맵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제가 이번에 여러 사태를 겪고 보고 문제점들을 보면서 고위험 전문 치료 어린이병원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곧 착공엔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정 이사장은 "설계는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병원을 만들어 놓으면 평상시에는 어린이병원으로, 유사시에는 감염병 전문 병원으로 쓸 계획"이라며 "그동안 내내 주장해 왔던 일이다. 인프라로 하드웨어를 만들어 놓고 나머지는 의료기관에서 각각 파견 가서 일을 보면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급성 질환이기 때문에 질병의 연속성이 있는 게 아니다. 환자의 연속성이 대개 일주일이면 끝나기 때문"이라며 "본원(일산병원)은 그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의료기관에 종사자들이 일주일 휴가를 가니 이 기간 파견을 가서 (진료 및 치료)하면 앞으로 경기 지역의 감염병 중심 병원으로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연 "이 병원은 외래 응급실 입원, 심지어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과 연결된 산모·태아 집중 치료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공단 일산병원의 어린이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예산과 관련 "저희가 어떻게든 마련해서 할 수 있다"고 전하고 "일산병원이 현재 적자 상황임에도 어떻게든 꼭 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며 "다만 어린이 희귀질환자를 타깃으로 두고 있지 않지만 지금보다는 소아 전문의가 굉장히 많아질 것이다. 담당되시는 분이 (진료를) 보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단이 공개한 공단 일산 어린이병원 건축예상도

정 이사장은 "적자를 보존하거나 낮추거나 어떻게되든 제가 기대하는 것은 이제 앞으로 정부가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소아 정책 수가 또는 수가 개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왕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는 조금 더 나나, 덜 나나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의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서 제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일부 진료과는 축소를 할 생각이다. 좀 더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희귀질환만을 별도 볼 수 있는 의료진은 대대적으로 준비를 안 해도 되는 과정이며 여러분들이 아시는바와 같이 빅5개 병원으로 다 가기 때문에 저희는 정말 진료가 급해 필요한 환자들만이라도 충분히 볼수 있게할 것"이라며 "각자 모든 걸 다 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잘 하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 이사장은 어린이병원에서 언제 진료받을 수 있을지 여부와 관련 "어린이병원 설립 계획은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기초조사를 한번 더 해보니 병원 부지밑에 큰 돌이 박혀 있어 비용이 더 들어가게 돼 추진이 늦어지게 됐다"며 "처음에는 건강검진센터 들어가 있었지만 제가 어린이병원으로 전환을 해야 되겠다 싶어서 설계 변경이 동시에 이뤄지게 됐다. 이 때문에 짧으면 3년에서 길게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래도 경기도 북부와 인천 지역을 커버하는 병원이 생기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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