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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정보원, 고령층 등 대상 사용 안내서 4종 개발·보급...‘나의건강기록’ 디지털 접근성 높여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이 ‘나의건강기록’ 앱의 디지털 취약 계층에 대한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안내서 4종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나의건강기록’앱은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활용해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이 보유한 개인의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열람, 제공할 수 있는 공공 앱이다.

이번에 제작한 안내서는 ‘어르신을 위한 사용 안내서’와 ‘만 14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한 사용 안내서’, ‘의료진을 위한 사용 안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용 안내서’ 등 총 4종이다. 대상 그룹의 특성을 고려해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맞춤형 가이드로 제작됐다.

‘어르신을 위한 사용 안내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큰 글씨와 쉬운 용어를 사용했다. 또 단계별로 구체적인 예시 화면을 제시해 안내를 따라 하기만 하면 앱을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

로그인할 때마다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패턴이나 지문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체인증을 등록하는 방법도 설명되어 있다.

‘만 14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한 안내서’는 디지털에 친숙한 30~40대를 대상으로 만들어져 설치나 로그인 방법에 대한 설명보다는 주요 기능 활용 방법 위주로 소개되어 있다. 특히 가족 추가 기능을 활용해 만 14세 미만 자녀의 건강기록을 조회하는 기능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나의건강기록 앱에서는 행정 정보를 연계해 만 14세 미만 자녀가 주민등록상 부모와 동일한 거주지에 있는지 확인되면 부모의 동의하에 의료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을 위한 사용 안내서’는 환자가 공유한 건강정보를 의료진이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환자는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공유하고 싶은 정보를 선택해 지정한 의료진에 공유할 수 있다.

환자는 웹뷰어 공유 기능을 통해 EMR웹뷰어 형식으로 의료기관에 직접 공유하거나 인터넷(QR 또는 링크)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PDF로 저장해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용 안내서’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음성지원 설정 방법을 안내한다. 음성지원 기능인 안드로이드의 토크백(Talkback) 또는 IOS의 보이스오버(Voice Over)기능을 활성화하면 제스처에 따라 화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나의건강기록’ 앱 사용을 원하는 시각장애인은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사용 안내서의 내용을 토대로 스마트폰의 설정을 바꾸면 된다.

‘어르신을 위한 사용 안내서’는 시니어 대상 교육기관 등에서 디지털 교육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며, ‘만 14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한 사용 안내서’와 ‘의료진을 위한 사용 안내서’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디지털 시대에 의료 정보 서비스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은 국민 건강 향상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나의건강기록’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선 기자  dailymediphar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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