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입원 사실증명서' 2024년 6월 21일~25일..."10월 8일 출석 불가능 증명되지 않아"
"김소연 피씨엘 대표 10월 1일~11일 美 국립연구소에 정식 초청 해명...증빙자료엔 대학 동문 교수의 랩실로 황급히 초대 받아"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복지부, 식약처 등 종합감사 |
야당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와 관련 반복된 엉터리 증인 불출석 문제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복지부, 식약처 등 종합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10일과 23일(오늘)에 걸쳐 총 5명의 증인에 대한 6번의 출석을 요청했었다. 5명 모두 출석이 불가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국회법상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에 고발이 불가피하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먼저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을 콕 집었다.
강 의원은 "(그는)지병으로 인한 치료로 출석이 어렵다고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정작 입원 사실증명서에는 2024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 왜 10월 8일에 출석이 불가능한지 증명이 되지 않아 적어도 본인이 왜 출석이 불가능한 상황인지 입증 가능한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최소한의 성의가 아니겠느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관련 인상 조작 의혹으로 수사의뢰까지 된 피씨엘(PCL) 관련 증인들 역시도 대거 불출석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2번이나 불출석한 피씨엘 김소연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에 기술된 내용과 첨부한 증빙자료의 내용이 다르다.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美 국립연구소에 정식 초청되었다고 설명해 놓고 정작 증빙자료는 본인의 대학 동문인 교수의 랩실로 황급히 초대를 받았다"며 "심지어 대학 동문으로부터 초청 이메일을 정확히 언제 받았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즉 갑자기 만들어낸 일정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9월 27일에 증인으로서 출석을 빼달라는 청탁 전화를 모 전 국회의원을 통해서 저에게 했었다.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정식으로 그리고 진작에 출장이 계획돼 있었다면 그런 청탁전화를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날선 공세를 가했다.
강 의원은 "식약처 국정감사 당시 피씨엘(PCL) 관련 질의를 하자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본인의 페이브북 사진을 부랴부랴 삭제했다. 김소연 대표의 친동생인 김인규 피씨엘 전 CFO는 더 황당하다. 식약처 국감 다음날인 11일 피씨엘에 사직서를 낸다. 그리고 10월 29일까지 유급 휴가를 사용한다"며 "휴대폰까지 끄고 의도적으로 잠수를 탄 상태인데 친누나 김소연의 부재로 이 사표가 수리조차 되지 않아서 언제부터 사직이 불출석 사유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임상 조작이 가능하도록 삼광의료재단을 소개해 준 것으로 취재된 분당봉플러스 의료법인 병원장 김필수 원장의 경우는 오후 12시 55분부터 1시까지 진료가 3건인데 1시에 수술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해당 병원에 수술이 가능한 정형외과 의사 2명이 더 있다. 이 정도면 수술이 있어서 출석이 어려운지 출석을 하지 않으려고 수술을 옮길 건지 모를 지경"임을 드러냈다.
또한 "피씨엘의 사외이사이자 경영자문위원인 황성윤 고문 역시 마찬가지다. 본인이 이미 설명을 다했다며 본인 마음대로 판단을 해서 불출석 사유를 적어냈다"며 "하나하나 살펴보면 고의로 국정감사를 회피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몰아붙였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고발과 관련 김미애 여당 간사와 협의해 줄것"을 요청하고 "가급적 자료는 오늘 중으로 제출해 줄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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