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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인슐린 시장 50% 점유 노보노디스크제약,"'세마글루타이드'제제 데이터 전달에 올인" 

"수백만 당뇨 환자 니즈 충족 R&D개발 지속할 것"
노보 노디스크, 20일 100주년 기념 ‘사이언스 & 이노베이션’ 기자간담회 개최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장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장은 "2017년 당뇨약으로 美FDA승인을 받고 2021년 비만약으로 승인 받은 '세마글루타이드'제제가 한국 환자에 의미있는 데이터 갖고 있어 약제 정보 전달에 올인 하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장은 20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이언스 & 이노베이션’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100년간 연구개발과 향후 100년 혁신의 기여'란 발제에서 "자사는 지난 100년 동안 과학적 혁신을 기반으로 만성질환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변화를 주도하는데 헌신해 왔다. 미래의 혁신을 지향하고 지속적으로 한국에서도 R&D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지난 5년 간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은 5배나 증가했으며 현재도 알츠하이머, 심혈관 질환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에 대한 연구 등 R&D 혁신을 지속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시디 모하메드 엘 아민 타하 다하우이 메디컬 디렉터

또 "세계 50% 시장 점유율을 보인 인슐린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인슐린 시장의 50% 점유하고 있다. 임직원의 1/4이 임상 등 R&D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인은 비전염성 질환(만성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들의 삶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일상을 살아가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당뇨 비만에 연구와 줄기세포까지 연구를 확장해 가고 있다. 한국에서 2배 이상 치료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50억명의 삶을 개선시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보 노디스크제약 시디 모하메드 엘 아민 타하 다하우이 메디컬 디렉터는 ‘환자의 미해결 의료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노보 노디스크의 연구개발 노력: 현재 및 과거의 유산과 미래 파이프라인’이란 발제에서 당뇨, 비만, 혈우병, 성장호르몬, 알츠하이머, 심혈관 대사 질환,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7개의 치료 영역에 이르는 현재 및 미래의 파이프라인 및 R&D 투자에 대해 소개하며 "앞으로 20~30년의 파이프라인은 환자의 니즈에 충족하는 쪽으로 개발하고자 한다"며 "100년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수백만 명의 당뇨 환자의 니즈에 맞는 R&D개발을 지속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제약단제, 정부 등과 함께 달성할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신경과 교수

또 건국대병원 한설희 신경과 교수는 '우리나라 비전염성 만성질환의 실태'란 발제에서 "전 인구 7%가 65세 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칭한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갈 우려가 높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해결해 가야하는 심각한 질환은 치매, 미세먼지, 당뇨다. 치매 질환 퇴치에 100여 년 만인 작년에 바이오젠에서 혁신적인 신약이 출시되고 당뇨.비만약이 노보노디스크제약에서 발매하면서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교수는 "통계상 2017년 이후로 10년간 알츠하이머와 같은 인지 장애의 취약계층인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4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이는 치매 등 알츠하이머의 유병율의 증가와 환자 본인 및 가족들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알츠하이머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 질병에 대한 사회적 이해, 한국에서의 치료 가이드라인의 정립 등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계백병원 원종철 당뇨병센터 교수는 한국에서 지난 30년 간 이루어진 제1형 및 제2형 당뇨 관리를 위한 혁신적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소개하고, "미래에는 한국인의 식습관의 변화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 중년 뿐 아니라 젊은 연령층에서도 인슐린 저항성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대사질환 등의 관리가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메트포민, DPP-4, SGLT2 등 인슐린제제가 출시됐지만 이들 제제에 대한 거부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더욱이 국내 약제에 대한 규제가 심해 당뇨약을 쓰기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당뇨 치료의 핵심은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에 타킷을 두고 있어 여러 현실적인 악재를 개선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 초대손님으로 사브리나 미어슨 마이네케 주한덴마크대사관 대사대리,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부회장이 참석해 노보 노디스크 창립 10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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