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등은 7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600명을 넘어서고,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은 60세이상의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칫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인한 유례없는 재난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현재 상급종합병원에 기반한 대응에서 벗어나, 거점전담병원 및 체육관, 컨벤션 등 대형임시병원 구축 병행 대응안 활용을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
대한감염학회 등 관련 전문학술단체는 이날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을 통한 단계적 대응방안 수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대한감염학회 등은 "정부와 보건당국이 현재의 중환자 병상 확보 및 운영 방안에서 벗어나,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해 충분한 수의 중환자 병상 확충과 효율적인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시급하게 정책의 변화를 모색 해야 한다"며 "비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며,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 기반 병상의 수, 의료인력 운용, 감염관리 등에 명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지금 정부 당국은 중환자 진료 병상 확충에 대한 충분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나 실행없이, 이미 제한적인 중환자 병상의 운영 및 한계가 명확한 추가 병상 확보 방안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한계가 명확한 현재의 정책을 넘어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진료체계를 마련해 급증하는 중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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