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최초 제안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소위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비 9650억원이 신규 반영된 가운데, 여야도 1일 백신 접종에 필요한 9천억원 수준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증액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강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소위에서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코로나 백신 접종비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은 점을 질타하며, 예산소위 심사 과정상 전 국민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9650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시킨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예결소위 심사 결과 전북 남원 공공의대 설계비 예산 2억3천만원이 삭감된 것을 두고 소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결과가 아닌 백신 구매비가 반영되지 않은 정부안의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했다.
이에 강 의원은 지난 11월 25일 예결특위 심사과정상 코로나 백신 접종비를 다시 증액해서 내년도 정부예산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예산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정부의 전향적인 협력 및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국 여야는 1일 강기윤 의원의 요구대로 백신 접종에 필요한 9천억원 수준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증액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강 의원은 “복지위 예산소위 때부터 초지일관 주장했던 부분이 반영되어 매우 기쁘다”며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통해 국민들이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해방되어 일상으로 되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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