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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데드라인서 '리피오돌'약가협상 중단...게르베 측 "유한 연기 요청"

16일 데드라인이었던 건강보험공단과 게르베코리아간 '리피오돌' 약가협상이 유한 연장됐다.

게르베 측 요청에 건보공단이 전격 수용해 여지를 준 셈이다.

이날 약가 협상 중 자정전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건보공단 측 한 관계자는 17일 "게르베 측의 요청으로 협상이 연기됐다"고 밝히면서도 "언제까지 픽스된 것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별도 연장 시한은 정해 지지만 게르베 측 요청에 따라 기한을 오픈하는 것이 협상 당사자 양 측과 복지부 모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어서 연장하자는 안에 대해서만 합의를 본 상황"이라며 픽스된 재협상 날짜를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공단 측은 "(게르베 측)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최종안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단 측 최종안에 대해서도 "아직 언급하긴 어렵다. 가격, 계약 등 여러 조건이 있는데다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는 상태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추후 협상이 진행될 경우 결과에 대해선 오픈 할 것"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약가협상 최종 결과는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양 측 모두 (합의에) 수용해 가야 한다는 필요성이 갖고 있다"며 "타결될 경우 게르베 측이 요구한 500%선 이하가 될 것임을 예측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게르베 측이 협상과정에서 건보공단 측이 제시한 최종 협상안(?)에 대해 한국지사 입장에서 마무리 짓기 보다는 본사와 또다른 논의가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리피오돌' 협상건에 대해 환자는 물론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칼자루를 쥔 게르베 측이 어떤 결과물을 갖고 재 협상에 임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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