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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가습기살균제 참사,기업 탐욕·정부 관리 무능이 만들어낸 사회적 타살·재난"
29일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국조특위 증인 참고인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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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 우원식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기업의 탐욕과 정부의 관리 무능이 만들어낸 사회적 타살, 재난 수준임"을 밝혔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345회 국회 임시회 제6차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증인 및 참고인 청문회에서다.

우원식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정부가 '가습가살균제가 원인미상이었던 폐질환의 원인이다'라고 발표한지 꼬박 다섯해 만에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개최됐다"고 말문을 연뒤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1차~3차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에서 신청자 695명중 258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그 가운데 113명은 사망했다. 3차 신청자 587명과 4차 신청자 3096명은 아직 조사 판정을 시작하지 않았고 정부의 판정결과는 폐질환과 직접 연결된 경우로 한정되기 때문에 장기손상 등에 따른 사망자를 포함하면 사망자수는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심각성을 걱정했다.
▲우원식 위원장이 청문회 질의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이 사건을 기업의 탐욕과 정부의 관리 무능이 만들어낸 사회적 타살, 재난이라고 부를수 밖에 없는 이유다.

우 위원장은 "이 사회적 타살, 재난에 중심에 영국본사를 둔 래킷벤키저가 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옥시레킷벤키저 가습가살균제 제품을 사용한 분들이다. 현재 피해자 총 258명 중 212명, 사망 113명 중 87명이 옥시래킷벤키저 재품을 사용한 분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기업 래키벤키저는 사고이후 대응과정에서 여러 중요한 사실들을 은폐한 정황이 검찰에 의해 포작됐고 이것이 영국 본사의 주도하에 이뤄졌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음에도 글로벌 ceo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주요 증인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영국 본사 래킷벤키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런 레킷벤키저 태도는 대한민국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국정 조사특위는 국민을 대표해서 레킷벤키저 등 가해 기업들에게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 나갈 것"이라며 "지난 5년간 피해자 가족들은 정말 외롭게 버티며 싸워왔다. 오늘 청문회는 영문도 모르고 비명도 못지르고 생을 마감한 산모들과 아이들과 노인들을 포함한 희생자와 생존했지만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가족들이 흘린 눈물로 만들어낸 청문회"라면서 "그래서 국민들 대표해서 이 지리에서 국정조사위원들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는 엄중이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가 함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졌다.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는 국민과 소비자 입장에서 그리고 피해자의 마음으로 임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시작전에 여야 위원들을 포함한 참서거자들 모두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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