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화문 사거리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규탄 및 불매운동 동참 호소'기자회견 열어
"살인기업 옥시레킷벤키저제품, 청넌·대학생들도 사지도 이용도 않겠다."
성공회대 옥시불매 대학생모임과 청년참여연대는 26일 광화문 사거리에서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규탄 및 불매운동 동참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 불매 운동에 동참을 선언하고 전국의 청년, 대학생들도 옥시 불매에 함께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표상품인 물먹는 하마, 옥시클린 등 자취하는 청년 대학생들도 편리하게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이라며 "자신들이 만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음에도 문제를 해결하긴커녕 그 유해성을 조작하고 은폐해온 옥시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앞으로 비양심 기업인 옥시제품을 절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성공회대 옥시불매 대학생모임과 청년참여연대는 26일 광화문 사거리에서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규탄 및 불매운동 동참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물매운동에 함께 해 주길 촉구하고 있다. |
한가람 학생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안방의 세월호'로 불리는데 대한민국이 참사 공화국으로써 많은 국민들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용품에 독극물이 들어 있었고 그리고 가장 약한 아이들, 임산부 등 약자들이 독극물을 마시다시피하고 그분들이 목숨을 잃고 건강에 피해를 보게 됐다"며 "그런데 그 어느 누구도 책임을 이에 대해 지지 않고 있다. 기업은 책임을 나몰라라 하고 있고 정부는 이런 기업들의 행태를 덮어주고 있다"면서 "몇몇 교수들은 돈뭉치를 받아가면서 이 피해를 덮어 주려 노력하고 있고 이 모든 것들이 합작돼 지난 5년간 덮어진 채로 지내 왔었다. 이제야 많은 일을, 이 참사를 목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이없는 참사가 지속될때 국민의 안전한 삶을 누릴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권리는 가만히 있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며 대학생, 청년들부터 안전선의 권리를 지켜 나가야 할때마니 우리 삶의 안전을 보장 받을수 있다"면서 "더 많은 대학생, 청년들이 나서서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불매운동 및 안전의 권리 찾기를 촉구했다.
이어 청년참여연대 민선영 운영위원장은 "옥시 사건이 이제서야 빛을 받고 있는데, 하나의 사실이 은폐되고 조작되기 위해서는 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이래도 된다는 외국기업인과 한국에서 일해 왔다는 국내기업인들, 이를 방관하기만 하고 있는 정부와 국회, 이런 1차 가해자들뿐아니라 2차 가해자로서 좀더 눈 앞의 이윤을 얻어 보고자 계속해서 옥시제품을 유통하는 유통업체들, 그리고 옥시 법률대리인으로 섰던 김앤장 등 사실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서 존재한다"며 "수많은 불매운동들이 있어 왔고 남양 사건때도 그래 왔다. 수많은 소비자들이 일순 마음을 합쳐서 한 순 간 남양제품을 구매하지 않아 한동안 나락으로 떨어졌다. 다시 원상복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옥시레킷벤키저는 이렇게 돼선 안된다. 끝까지 불매운동에 나서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기업이 어떤 대접를 받게 되는지를 올바로 알려줘야 이런 기업가, 기업이 바뀔수 있다"고 강력 촉구했다.
조은혜 학생은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장 많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낳은 기업이며 소비자들이 이에 분노하고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대표제품 중에 옥시라는 이름이 포함되지 않아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하고 "애경, 세퓨 등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한 가해 기업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공회대 옥시불매 대학생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또 ▶피해자들의 현재는 물론 이후의 각종 휴유증이나 장애, 상해 등에 대해 국가 차원의 보상안을 정확히 제시하고 피해자 중심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옥시레킷벤키저 125개 전제품의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사용하던 옥시제품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며 이에 타 학교 학생들도 공동 행동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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