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운동 선두, 고령자의 존엄성 제시, 기초의학교육 기틀 정립 등 공로
(재)서재필기념회, 12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 개최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이왕준)는 제20회 서재필의학상 수상자로 김일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사진, 87)를 선정했다.
▲김일순 명예교수(제20회 서재필의학상 수상자) |
서재필의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인 서재필 선생의 애국 애족 애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의학의 교육, 진료, 연구, 봉사를 통해 의학계에 업적을 남긴 의학자에게 매년 시상하는데,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서재필기념회는 최근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금연운동의 역사를 만들었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골든에이지의 존엄성을 위한 연구와 정책 제안에 앞장섰으며, 기초의학교육과 의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김일순 명예교수를 제20회 서재필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일순 교수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를 발족시킨 초대회장으로서 22년간 회장직을 맡아 우리나라 금연운동의 역사를 만들었다. 88서울올림픽을 ‘금연올림픽’으로 치르는 데 일조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세계 최초 금연비행기 운항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재임시절 금연헌장을 채택, 공포하여, 열차 및 역사는 물론 공공시설에서의 금연조치를 시행하는데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골든에이지 초대회장을 맡은 김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자에 대한 이미지 개선, 삶의 질과 역할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령자의 사회인식 재정립과 지속적인 자기 계발 기회 확보, 사회와 소통역량 강화, 병약자 보호제도 개선, 존엄사 허용 분위기 진작 등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대한기초의학협의회 회장 재임시절에는 기초의학 역량을 충실하게 갖춘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의 내실화와 연구, 기초의학자의 권익을 보호에 앞장섰다.
김일순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연세대의대학장, 보건대학원장,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초대회장, 한국골든에이지포럼 대표회장, 대한인체조직은행 이사장, 생명포럼 공동대표, 대한예방의학회 회장, 한국역학회 회장, 한국건강증진학회 회장, 대한기초의학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 이왕준 이사장(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김일순 교수는 우리나라 금연운동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금연운동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바 크다”며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골든에이지포럼 활동과 기초의학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것, 또한 역학자로서의 역할과 성과도 높이 평가받는, 서재필의학상에 가장 부합하는 의학자”라고 밝혔다.
제20회 서재필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거행된다.
한편,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는 서재필 박사의 관련 각종 문화사업을 통해 민족선양 및 그의 사상을 구현하는 사업을 목적으로 1995년 설립되었으며, 서재필언론문화상과 서재필의학상 시상, 민족언론인 현창사업, 독립신문 연구지원, 서재필에 관한 학술연구 지원, 서재필 관련 자료수집, 기타 서재필의 사상과 겨레사랑을 기리는 각종 민족선양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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