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9월 턴 모집, 사직한 전공의 자리는 그대로 보존해야"..."원래 취지대로 3월 결원에만 진행돼야"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교육은 불가능"
"전공의들에 지워진 모든 부당한 사법 명령의 책임, 오로지 정부에 있어"
"정부, 의료체계 및 의학교육 현장의 붕괴 당장 멈추고 원상 복구에 나서야"
설문 참여 37개 의과대학, 비대위, 병원 교수 및 개인 참여 교수 3039명 일동(이하 의대교수 3039명 일동)은 26일 전공의 9월턴 대규모 모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의대교수 3039명 일동은 이날 "정부의 강압과 이에 동조한 일부 병원장의 오판으로 인한 무대응 전공의들에 대한 일괄 사직은 잘못됐다"며 "정부의 부당한 압력에 6월 이후로 사직 처리한 병원은 2월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대규모 하반기 모집 또한 잘못된 정책"임을 비판하고 "전공의들에 지워진 모든 부당한 사법 명령의 책임은 오로지 정부에 있다는 점"을 천명했다.
아무리 수련이 현대화된다고 해도 도제 성격의 수련제도는 지속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전공의 9월 턴 모집은 사직한 전공의 자리는 그대로 보존하고 원래 취지대로 3월 결원에 대해서만 진행돼야 한다"며 "정부와 병원에서 강압적으로 이런 수련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지극히 잔인하며 폭력적인 처사"임을 강력 규탄했다.
의대교수 3039명 일동은 "전공의 하반기 모집을 진행할 때 사직한 전공의들의 복귀를 오히려 막게 해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관련 모든 절차를 파행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질타했다.
즉 앞으로 올바른 의료 개혁을 이루어내어 언제든지 그들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한 예의며, 결국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살리는 길임을 밝혔다.
의대교수 3039명 일동은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으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교육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에 의대 교수의 소임이 사라지고 많은 교수는 현직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부는 전공의 7대 요구 사항을 상기하고 대한민국 의료체계 및 의학교육 현장의 붕괴를 당장 멈추고 원상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참여 의대, 비대위, 병원 명단 (가나다순) 1. 가천의대 및 병원 2. 가톨릭의대 및 병원 3. 가톨릭관동의대 및 병원 4. 강원의대 및 병원 5. 건국의대 및 병원 6. 건양의대 및 병원 7. 경북의대 및 병원 8. 경상국립의대 및 병원 9. 경희의대 및 병원 10. 계명의대 및 병원 11. 고려의대 및 병원 12. 고신의대 및 병원 13. 국립암센터 14. 단국의대 및 병원 15. 대구가톨릭의대 및 병원 16. 동국의대 및 병원 17. 동아의대 및 병원 18. 부산의대 및 병원 19. 성균관의대 및 병원 20. 순천향의대 및 병원 21. 아주의대 및 병원 22. 연세원주의대 및 병원 23. 영남의대 및 병원 24. 원광의대 및 병원 25. 울산의대 및 병원 26. 을지의대 및 병원 27. 이화의대 및 병원 28. 인제의대 및 병원 29. 인하의대 및 병원 30. 전북의대 및 병원 31. 제주의대 및 병원 32. 조선의대 및 병원 33. 중앙의대 및 병원 34. 차의학전문대학원 및 병원 35. 충남의대 및 병원 36. 충북의대 및 병원 37. 한림의대 및 병원 38. 한양의대 및 병원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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