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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청문회 임현택 회장 막말 논란...민주당 강선우 "21대때 저에게 미친 여자라 막말했죠"

野, "판사·국회의원·동료 의사, 가리지 않고 막말 폭격기 수준"..."사과 강력 촉구"
임현택 회장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생각"

▲임현택 회장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막말 논란이 국회 보건복지위 청문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26일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 청문회에서 강선우 민주당의원이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현택 화장에게 "저 기억하느냐"고 묻고 "제가 21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때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면서 해당 질의에 대해 여러 차례 즉답을 요구했다.

그러자 임 회장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 않느다"고 발을 뺐다.

강 의원이 "기억이 안 나지 않으세요. 당시에 제가 '수면 내시경 받으러 온 여성 환자 전신 마취하고 수차례 성폭행했던 의사 역시 평생 의사여야 한다는 것이냐'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며 "근데 당시 의협이 해당 의사에게 내렸던 징계는 고작 회원 자격정지 2년이었다. 그래서 관련 비판하는 논평을 냈는데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했다"면서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한 거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있냐"고 거듭 다그쳤다.

그러자 임 회장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수긍했다.

강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임 회장의 막말 논란 사례를 슬라이드 자료를 제시하면서 강하게 몰아붙였다.

강 의원은 "제가 오늘 청문회 준비하면서 찾아보니까 저에게는 약과더라"며 "창원지법 여 판사에게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 했다가 고발당했고 조규홍 복지부 장관에게는 '조규홍의 말을 믿느니 김일성 말을 믿겠다 '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 또 박민수 차관은 십상시'라고 했으며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은 '아동병원 협회에겐 멀쩡한 애 입원시키는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강 의원은 "의료계의 비상상황 청문회인데 증인, 참고인 명단을 보면 임현택 회장 막말 청문회 진행해도 될 것 같다"고 애둘러 비판하고 "판사, 장관, 차관, 국회의원, 동료 의사, 가리지 않고 막말 폭격기 수준"이라며 '교도소행의 무릎 꿇 중요한 환자 없다', '구토 환자의 어떤 약도 쓰지 말자'. 국민에 대한 겁박아니냐"면서 "의료계 목소리 들어달라고 발언하기 전에 본인 언행을 지켜보면서 상처받았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강하게 압박했다.

임 회장은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 영역이 생각된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해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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