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향후 의료 정상화 방안 국민 앞에 발표 예정...국민들께 관심과 성원 요청도

대한의사협회 등 범의료계는 예고했던 대로 18일 여의도에서 범 의료계 집단휴진과 함께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소식을 전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범 의료계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의료계는 집단행동만큼은 피하기 위해, 지난 16일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소급 취소 등 3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끝내 정부는 의료계의 진심을 외면하고 무참히 거부했다"면서 "총 궐기대회에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엄청난 위협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리기로 했다"고 명분을 밝혔다.

"국민 여러분, 패망 직전인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협은 "이번 휴진과 궐기대회 개최는 의사들만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료계의 처절한 몸부림"임을 강조했다.

국가 기초 안전망인 의료체계가 붕괴하면, 결국 나라 전체가 회복할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란다.

범 의료계는 "지난 4개월 동안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 외 모든 노력을 외면했다. 이제 정부의 폭정을 막을 방법은 단체 행동 밖에 없음을 국민 여러분들도 이해해 주길" 바랐다.

이에 의협을 비롯한 범 의료계는 "이번 투쟁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과 붕괴 위기의 의료체계를 반드시 회생시킬 것"이라며 "부디 18일 오후 2시 여의대로로 나오셔서, 14만 의사들과 2만 의대생들의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응원해 주길" 주문했다.

또 18일 총궐기대회에서 의료계의 향후 의료 정상화 방안을 국민 앞에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도 요청하고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원했다.

이인선 기자  dailymedipharmn@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