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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바이오코리아 2024'개막...조규홍 장관"K바이오 펀드 연내 6천억 조성목표"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주제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 2029년까지 약 3조 6천억 달러 전망...반도체 산업 '3배'

복지부장관, "글로벌 공동연구.도전적 혁신 과제 등 약 7900억 원 지원"예정
5월 8~10일 서울 코엑스서 개최

▲8일 바이오코리아 2024 개막 테이트커팅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충청북도(지사 김영환)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바이오코리아 2024'가 8일 개막하고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19회를 맞이하는 바이오코리아는 2006년, 20여 개국 300여 개社에서 시작하여, 2024년 50여 개국 600여 개社로 참가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4는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혁신 기술의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이 기술들이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기관, 연구자, 투자자 등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3일 동안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 페어, 전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55개국 640여 개社에서 참가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서는 유망기술을 보유한 신규 파트너 발굴,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논의, 기술이전, 투자 등을 희망하는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여 1: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 다케다제약, MSD(Merck Sharp & Dohme), 사노피,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GC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독, 동화약품 등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가한다.

올해에는 비즈니스 파트너링에 대한 수요 증가(2022년 730건→2023년 1320건)를 반영해 파트너링 센터를 확장 운영하며, 35개국, 460여개 기업, 약 1500건 이상의 미팅이 사전 체결되어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에 위치한 기업과의 원활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온라인 미팅도 운영한다.

인베스트페어에서는 1조원대 규모로 조성 중인 K-바이오 메가펀드 운용사들과 글로벌 투자사들이 한국 바이오 헬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그 성장 잠재력에 대해 발표가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JJDC (Johnson & Johnson Development Corporation)의 멜린다 리히터(Melinda Richter) 글로벌 대표,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의 아리 노와체크(Ari Nowacek) 파트너, 테랄리스 캐피탈(Teralys Capital)의 세드릭 비송(Cedric Bisson) 파트너, 쿠르마 파트너스(Kurma Partners)의 다니엘 파레라(Daniel Parera) 파트너, 유안타 아시아 인베스트먼트(Yuanta Asia Investment)의 찌야옌 뤄(ChiaYen Lo Sam) 이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국내 바이오 혁신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성공 사례에 대해 다루는 세션도 마련되어 있어,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투자가치와 글로벌 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혁신 기술의 상업화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베스트페어와 연계한‘K-BIC 벤처카페 5월 모임’이 5월 9일(목) 개최된다. 국내 창업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및 관련 전문가들 간 교류를 통해 투자, 개발, 공동연구 등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시는 23개국, 333개사에서 438개 부스가 참가하며, 바이오텍, AI·디지털헬스, 첨단재생의료, 국가관 등 각 주제별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바이오텍존에서는 세포치료제, 신약개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기관(CRO) 분야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AI·디지털헬스존에는 AI 기반 신약개발 및 분석시스템,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직접 참관객들이 체험해볼 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전년 대비 국가관 참여 국가가 확대되어, 호주, 스웨덴, 덴마크, 영국, 미국, 독일 등 10개국에서 81개 기업이 참가하여 각 국의 유망 기술을 선보이고, 관심있는 국내 기업과 교류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한호주대사관에서는 CDMO, CRO,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야의 38개 기업이 참가하며,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와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노르딕 부스에는 CRO, 백신, 신약개발 등 분야의 13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외에도 주한영국대사관, 미국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도 현지 기업들이 참여하여 우수 기술을 홍보하고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교류도 같이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9개국 71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차세대 신약 플랫폼, 당뇨·비만치료제, 암백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등 10개 주제, 11개 세션을 진행한다.

특히 9일에는 스페셜 세션인 ‘차세대 신약 플랫폼 개발 전략’이 준비되어있다.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Biologics)의 제어루 장(Zheru Zhang) 수석부사장, 로슈(Roche)의 미키오 가사하라(Mikio Kasahara) 사업개발이사, 밀테니 바이오텍(Miltenyi Biotec)의 울푸 베트케(Ulf bethke) 박사가 연사로 참여하여, 최근 급부상 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 단백질 분해(TPD),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 기술 개발의 성공 전략와 글로벌 협력 사례에 대해 공유한다. 이후에는 앱티스, 피노바이오 등 국내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망 기술에 대한 소개와 개발 전략 발표가 이어진다.

이 외에도, 국제협력 세션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지역에 위치한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의 팀 로우(Tim Rowe) 대표가 ‘협력적 미래를 위한 혁신 허브 구축’을 주제로 발표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세션에서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박준석 박사가 Nature지에 게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효과적인 항암 면역 치료법 개발사례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기업의 창업 경험’을 공유하는 등 발표, 패널토론, 기업피칭 등 다양한 형식의 세션들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올해 스폰서십 참가 기업인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클래리베이트(Clarivate), 후지필름(Fujifilm), 한미약품, 랩코프(Labcorp), 론자(Lonza), 에스티팜, 우씨앱텍(Wuxi Apptec)에서는 기업발표(Company Presentation)를 통해 각 기업들이 주요 사업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들어 새 혁신 기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신규 모델리티와 같은 혁신 기술들은 국내외 떠오르고 있는데 이런 미래 혁신 기술들이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서 국내외 산학연병 등 여러 관련 주체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는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3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차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공동 연구 협력, 기술 이전 투자 등 다양한 목적의 비즈니스 교류 기회가 제공된다. 아시아의 글로벌 투자사와 k바이오 백신 펀드 운용사가 한자리에 모여 투자 동향과 전략,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내 우수 기업에게는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 기회도 제공된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 도지사

특히 "올해는 호주, 덴마크, 스웨덴, 독일, 미국, 영국 등 10개 국가에서 참가하는 80여 개의 유망 기업들을 만나보실 수가 있다"며 "컨퍼런스에서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AI 기반 신약 개발, 마이크로바이옴 등 혁신 기술의 최신 동향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준비했다"고 홍보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최근 한국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등 새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바이오 클러스터라 충북 오송을 선정됨에 따라 AI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카이스트 대학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여기를 뒷받침하는 AI 바이오 고등학교와 국제고등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이 불치병, 난치병 치료에 지금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주문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2029년까지 약 3조 6천억 달러로 전망되는데 이는 현재 반도체 산업의 3배에 달하는 규모며 지난 10년간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이 15배 이상 상승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체외 진단기기 수출 세계 2위,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위탁 생산, 역대 최대의 의약품 수출과 기술 수출 실적 등 코로나19 시기에 달성한 실적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윤 대통령이 강조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R&D 투자 확대, 수출 지원의 강화, 전문 인력 양성, 규제 혁신 등 미래 신성장 핵심 산업으로의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작년 대비 13% 증가한 약 7900억 원으로써 글로벌 공동연구, 도전적 혁신 과제 등을 적극 지원하고 K바이오 펀드를 연내 6천억 원을 목표로 조성해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혁신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민간합동 범부처 컨트롤 타워인 국무총리 산하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현장이 체감하는 제도 개선과 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지원과 함께 기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이 꽃을 피울 수 있는 혁신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4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 함께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투자 가치를 알리고 혁신적 기술의 상업화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을 전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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