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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식생활 환경에 켜진 ‘적신호’...영양사협, 영양·식생활교육으로 개선할 수 있어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송진선)는 교육부, 질병관리청에서 최근 발표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 우려를 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 건강증진을 위해 영양·식생활교육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일 섭취율은 수년 째 하락중인 반면 단맛 음료 섭취율은 증가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10년 전 10명 중 1명이 이틀에 한번 꼴로 패스트푸드를 먹었던 것과 비교해 지금은 4명 중 1명으로 섭취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질병관리청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대비 과일 섭취율(일1회 이상)은 남학생 16.3%(1.2%p↓), 여학생 15.7%(1.3%p↓)로 감소했으며 단맛 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은 남학생 69.4%(2.0%p↑), 여학생 60.0%(0.4%p↑)로 증가했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주3회 이상)은 남학생이 29.2%(0.2%p↑)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식생활 환경에 적신호가 켜진 것을 여실히 보여주며, 성장기 청소년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영양·식생활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양·식생활교육을 통한 식습관 개선 사례는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양교육체험을 통해서도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특히 2022년도 7월 방학기간 동안 비만군 등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주간 영양캠프를 진행한 결과, 채소섭취 빈도 개선, 단 간식 섭취 빈도 감소 등 식습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영양·식생활교육의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아동·청소년기는 평생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학교에서의 교육급식과 영양·식생활교육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도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이다. 학교에서 영양·식생활교육이 실시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특히 평균 학생 수의 두 배가 넘는 대규모 급식학교의 경우 교실 급식 및 교대 배식 등으로 업무 과중이 심각하여 학생들의 영양·식생활교육 학습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영양교사 2인 배치를 통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영양사협회는 "식생활 지표 개선은 학교 내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통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영양·식생활교육 내실화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대학교에 영양교사를 추가 배치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며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질 높은 교육급식 제공과 차별 없는 영양·식생활교육을 위한 영양교사 2인 배치가 조속히 실현되어 모든 학생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하길" 기대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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