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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10일 "현재 정부와 어떤 협상 계획 없어"..."근거 없는 비방과 거짓 선동 강력 대처할 것"

"위협 회장 당선인, 비대위의 해산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러"
"비대위 중도 해산, 규정상 의협 대의원회 총회 의결로 이뤄져야"

"원만하게 비대위 업무, 새 의협 집행부에 이관될 수 있게 노력할 것"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10일 근거 없는 비방과 거짓 선동에 대한 입장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현재 정부와 어떠한 협상 계획도 없다며 근거 없는 비방과 거짓 선동에는 강력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근거 없는 비방과 거짓 선동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전했다.

비대위는 "박단 위원장과 대통령의 면담 이후부터 의료계 일부에서는 현 의협 비대위가 마치 5월이전에 정부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 이번 사태를 졸속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근거 없는 선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이는 절대로 사실이 아니며, 앞으로도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이런 상황에서 의협회장 인수위 측에서 회장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싶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갑자기 언론에 내보내고, 당선인은 비대위의 해산을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안타까워했다.

분명 "당선인은 현재도 비대위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비대위 회의도 참석하면서 단체 대화방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그런데 당선인께서는 왜 내부 회의나 단체 대화방에서는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고, 외부 언론에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보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의협 비대위는 지난 2월 의협 회장의 사퇴로 인해 발생한 의협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고,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저지하면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이라는 큰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의협 비대위는 대의원회 임시총회를 통해 만들어진 조직이므로 비대위의 중도 해산은 규정상 의협 대의원회 총회의 의결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의협 대의원회의 결의를 통해 현 의협 비대위는 차기 의협회장이 선출되어 임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활동을 하기로 만들어진 한시적인 조직이기에 남은 활동 기간이 3주 정도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지금 시기는 비대위가 무리하게 협상에 나설 시기가 아니라 새 의협 집행부가 안정적으로 비대위 업무를 인수인계 받을 수 있게 준비하는 시기"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에서는 중간 조직 개편을 했고, 당선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인수위와 당선인이 비대위가 마치 정부와 물밑 협상을 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험한 표현까지 하면서 비대위를 언론을 이용해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또 "비대위 회의를 통해 당선인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했으면,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는 사안들임에도 내부에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당선인 본인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의협 비대위는 결성된 후 첫 비대위 회의 때 회원들이 우려하는 졸속 협상이나 밀실 협상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전 회원이 참여하는 행동의 시작과 끝은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공의와 학생들의 행동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지지와 지원만 할 것"임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비대위가 해체되는 그 순간까지 유효하므로, 불필요한 오해는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비쳤다.

의협 비대위는 "앞으로 현재의 단일대오를 흔들고, 비대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비방과 거짓 선동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원만하게 비대위 업무가 새 의협 집행부에 이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인선 기자  dailymediphar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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