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11만명의 신규인력 필요 전망
"낮은 원료약 자급률-해외의존도 심화" 지적..."국산 원료의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촉진 우대 정책 필요"
오픈 이노베이션 연계를 강화할 방침...전문인력 양성 강화도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30일 제약협회서 신년간담회 열어
▲30일 신년간담회에서 노연홍 회장이 올해 중점 추진 업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30일 제약협회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올해 제약바이오 중심 국가 도약을 위한 혁신 역량 강화를 화두로 제시하며 -혁신 성과 창출 생태계 확립', -공급망 안정화 제조 고도화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등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꼽았다.
노 회장은 먼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콘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신약 혁신가치 반영 약가제도 개선 등 정부 육성기조의 가시화를 바란다"며 "혁신위 참여를 통해 연구개발, 규제개선, 시장진입 촉진, 수출지원 등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의제 발굴과 신속한 이행에 노력할 것"임을 언급했다.
또 "메가펀드 조성 적극 지원과 민간의 R&D 확대로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연구역량 강화로 신약 파이프라인 2000개 이상 확보, 신약 기술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 AI 신약개발 역량 제고 등 성과 창출을 위한 여건이 성숙돼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형 ARPA-H의 내실을 강화하는 산업계의 협력·지원으로 도전·혁신적 R&D를 촉진하고 산업 현장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투자를 촉진하는 약가 보상체계의 구체화"를 강조하고 "단순하고 합리적인 약품비관리 및 산업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할 것"임을 피력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디지털 혁신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을 것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e-CRO, 분산형 임상시험, 디지털 치료제, 스마트 팩토리 등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고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 주도적 참여 -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한 AI신약융합연구원의 운영 활성화 -AI 파마 컨퍼런스·경진대회 개최 등 연구개발 허브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어 현재 필수약 공급 부족상황을 감안해 의약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낮은 원료약 자급률과 해외의존도 심화로 의약품 수급불안 위험이 높아지는데도 국산 원료의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촉진하는 우대 정책이 미흡함에 따라 앞으로 원료약, 필수약의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국산 원료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 확대, 국산 원료를 이용해 생산한 필수약에 대한 약가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국가필수약·퇴장방지약의 선정기준 개선을 통한 목록 확대, 원가인상요인 적시 반영 등 종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노 회장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가속할 뜻도 내비쳤다.
"민·관 협력 맞춤 전략으로 국내 기업·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노 회장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블록버스터 창출 기반을 만들겠다"며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할 것이며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KAPAL(한미생명과학인협회)등 해외 한인 전문가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일을 내비쳤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의 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융합 등 가속화를 주도할 전문인력의 부족 현상, 향후 5년간 11만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융복합화 등 흐름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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