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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a상서 종료한 GC녹십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국비 58억원 먹튀 의혹"제기 



GC녹십자, 국비 환급 0원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 세워
백종헌 의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가만 띄운채 일장춘몽으로 끝나버린 제약사들”

지난 10월 6일, 2022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중단 제약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에게 질의한 후 추가 자료를 검토해 보니 GC녹십자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한 사항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백 의원실에 따르면 GC녹십자 등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신청한 14곳의 제약사(과제중단한 1곳 제외)들은 정부로부터 총 1679억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비를 지원 받았지만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의 품목 허가 이외에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 유명 글로벌 제약사들도 연구 개발비 부담으로 인해 선뜻 개발을 시작하지 못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세계 최초 개발해 코로나-19 종식을 하겠다 선언하며 개발에 나섰던 GC녹십자의 경우 총 연구비 97억원 중 60%에 해당한 58억원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a상 단계에 사업을 종료했다.

제약사들의 일반적인 신약 임상 절차를 살펴보면 대부분 임상2상(2a,2b)을 완료 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반면에 GC녹십자는 국가 연구비를 받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임상2상 단계의 첫 단계인 2a에서 사업을 종료했다. 이 점에서 과연 GC녹십자는‘코로나19 혈장치료제’개발의 의지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게 백의원의 지적이다.

백 의원실에서 조사한 바, 신약 개발 예산 100억원으로는 혈장치료제 개발은 절대 불가하다는 제약 관계자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고, 실제 임상3상까지의 진행 과정을 두고 볼 때 총족할 만한 임상 결과를 추출하기엔 한국은 턱없이 코로나19 샘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GC녹십자와 같이 연구 2상에서 치료제 개발을 실패한 대웅제약은 투명한 회계 감사로 국가 연구비 지원 중 일정 부분(10억원 이상)을 복지부에 환급했으나 GC녹십자는 국비 환급 0원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총력을 다한 제약사들을 흠잡을 이유는 없지만, 당시 문재인 정부의 여당 주류 정치인들과 함께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를 이용하여 자사의 주가 상승만을 노린 제약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산 치료제와 백신이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기대감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그 기대감을 이용해 사익만을 추구했다면 이것이 바로 대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행위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백종헌 의원은 국정감사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사업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를 계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연구비 지원 과제 선정부터 최종평가까지 개발 진행 절차 전반에 걸쳐 사업 적절성 점검과 성과에 대한 분석, 평가 그리고 연구비 집행 등 코로나-19 신약 개발 사업단의 철저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사과정에 드러난 불법행위가 있다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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