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통한 지역의사, 공공의료의 빈자리에 2만 7천여 한의사들 대신 설 것"
1일 신년사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추나요법,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엑스레이, 혈액검사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혁용 한의사회장 |
또 "코로나를 통한 지역의사, 공공의료의 빈자리에 2만 7천여 한의사들이 대신 설 것"이라며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만성질환 관리제도, 방문진료, 장애인주치의 제도 등 영역 어디에나 한의사들이 함께 하겠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한의사가 더욱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예후관리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행보를 밝혔다.
최 회장은 "한의계는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등 3개 질환을 시작으로 첩약의 건강보험 진입이 결정됐다"며 "앞으로 첩약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혜택이 더 확대될 수 있게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화답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추나요법은 구조를 변경시키는 치료다. 엑스레이로 인체 내부 구조를 드러다봐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다.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수"라며 "추나요법,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효율적인 운영 뿐 아니라 국민의 의료선택권과 의료비 지출 절감을 위해서도 반드시 엑스레이, 혈액검사도 활발하게 쓰여야 한다"면서 국민적 지지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코로나 19 한의진료센터를 개설하고 확진자들에게 비대면 진료와 한약 처방으로 다가갔다. 3개월 만에 전체 확진자의 20% 이상이 한의 진료를 이용했다. 정서적 지지와 중증도 평가, 후유증 관리와 증상 치료, 한의학의 존재 가치가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드러났다"며 "한의사 회원들의 기부와 자원봉사만으로 이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협회장으로서 가장 뿌듯하고 감격했던 순간이었다"고 회원의 영웅적 노력에 공을 돌렸다.
최 회장은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응원 또한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국민 여러분께도 큰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한의계는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곁에서 건강과 생명, 그리고 일상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2월 대구 코로나 아웃브레이크가 발생 당시 자기들의 독점 기득권만 내세웠던 의협과 독점욕에 휘둘린 정부에 대한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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