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의료기기/치과
치협, 치의정원 감축 TF 본격 가동 '의지 다져'
각 치대동창회 부회장 위원 동참 ‘압박’

29대 치협 집행부가 절실함과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반드시 치과의사 적정수급 문제를 풀어내자고 의지를 다졌다.

29대 치협 집행부는 치과의사 적정수급(정원감축)문제를 풀기 위해 TF를 본격 가동한 가운데 지난 9월 27일 대전 리베라호털에서 발대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공동위원장인 박영섭 부회장과 이석초 전국 치대·치전원 총동창회 회장을 비롯해 간사인 강정훈 치무이사, 각 치대·치전원 동창회를 대표하는 수석부회장 등 TF 위원들이 참석해 위촉장이 전달됐다.

치과의사 적정수급 문제는 새로운 집행부 출범시 매번 최우선 선결과제로 손 꼽혀왔다. 그만큼 치과 개원가의 피부에 와 닿는 가장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부처와 국민들로부터 공감대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늘 제자리걸음만 해왔다.

더군다나 적정수급의 ‘핵심 키’라고 할 수 있는 ‘치대 입학정원 감축’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치과계 내부에서 조차 의견을 조율하지 못했다.치대 관계자들은 치과의사 수를 줄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제살을 깎아내야 하는 ‘정원 축소 문제’에 있어서는 뒷짐을 진채 먼 산만 응시했다.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급한 문제”
이에 29대 집행부는 이석초 전국 치대·치전원 동창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각 치대 · 치전원동창회 수석부회장들을 TF 위원으로 구성하는 카드를 내놓고 이날 발대식을 가졌다.

치대 입학정원 감축 등에 있어 대학들을 ‘압박’ 혹은 ‘회유’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김철환 학술이사는 “지난 집행부에서도 관련 업무를 했었는데 난제가 많았다. 특히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교수단체들이 능동적이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다”며 TF 위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기태석 여론수렴위원회 위원장은 “여러 모임에서 협회가 앞으로 10년 뒤를 생각해서 추진해야 할 핵심정책을 물은 결과 인력수급 문제를 압도적(70~80% 비중)으로 꼽았다. 그만큼 개원가는 절실하다는 것이다. 우리 후배들을 위해 치과계 내부 합의를 이루고 이번에는 꼭 정부입안자들을 설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각 대학을 대표한 위원들도 “개원가에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며 “실질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석초 TF 공동위원장은 “이제는 더 이상 탁상공론만을 할 때가 아니다. 치과계 내부의 힘을 결집해 몸으로 행동을 해야 할 때다. TF가 절실함과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반드시 치의 적정수급 문제를 풀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섭 공동위원장은 “국민, 정부, 치과계 내부를 향해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서로 힘을 합치면 적정한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치대에서도 인원감축에 동참하겠다고 선회 하는 분위기다.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난제를 풀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정렬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